[LPGA] 고진영, 시즌 최종전 역전 우승…2년 연속 상금왕
[앵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을 5타차로 따돌린 역전 우승이었는데요.
스포츠문화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은 기자.
[기자]
고진영이 올해의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으로 2020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고진영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습니다.
선두로 출발했던 세계랭킹 2위 김세영을 5타차로 따돌린 역전 우승으로, 이번 시즌 첫 승이자 LPGA 통산 7번째 우승입니다.
이로써 우승상금 110만 달러, 우리 돈 약 12억원을 받은 고진영은 총상금 166만 달러를 넘기며 2년 연속 상금왕도 확정했습니다.
코로나로 시즌 막판인 지난달에서야 LPGA투어 대회로 돌아온 고진영은 이번 시즌 치러진 18개 대회중 단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상금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김세영은 대회 2연패는 놓쳤지만 공동 2위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더해 종전 이 부문 1위였던 박인비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앵커]
박빙이었던 4라운드 경기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고진영은 단독 선두 김세영에 한 타 뒤진 2위로 출발했는데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 시작하자마자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본격적으로 우승 굳히기에 나선 것은 12번홀부터 였습니다.
파3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선 고진영은 이어진 13번, 14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세 타차 선두가 됐습니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세영은 추격을 위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나섰지만 14번홀 세컨샷 미스에 이어 15번홀 티샷도 카트 도로 옆에 떨어지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문화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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